순영이랑 석민이의 눈물겨운 노오력으로 원우랑 민규는 두번째 깁스를 풀때까지 으르렁 거리긴 했어도 치고박고 싸우는건 없이 평온한 나날을 보냄. 그 사이에 순영이랑 석민이는 알게 모르게 정이 들어서 이제 누가 물어보면 아~ 권순영? 아~ 이석민? 걍 다른반 친구~ 라고 할정도로 친해짐. 근데 민규랑 원우 눈치 보느라 대놓고 룰루랄라는 안함.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흘러 축제날이 됨.
"하이. 왜 혼자야? 김민규는?"
"하염. 너는 왜 혼자야? 전원우는?"
"무대준비"
"원우도 무대준....김민규 뭐하는데?"
"내가 말 안했어? 김민규 랩 한다니까"
"............오 마이..."
"......왜..? 아 왜...아니라고 말해줘...제발.."
무대뒤에서 익숙한 머리통을 보고 원우눈 눈이 확 찢어짐. 근데 민규는 그런 원우 슬쩍 보고도 그냥 고개 돌려버려. 원우 뭔일인가 싶어서 민규 자세히 보는데 초조한지 다리 덜덜 떨면서 벽보고 중얼중얼. 원우 그게 너무 우스워서 놀려주려고 민규한테 다가가서 워!! 하니까 진짜 거짓말 안하고 한 이미터 펄쩍 뛰어오름. 헐...용수철인줄.... 원우가 비웃거나 말거나 민규 놀란 가슴 붙잡고 숨 몰아쉼. 원우는 반격할 민규 기다렸는데 반격은 무슨 허옇게 질려서 곧 쓰러질거 같은거야. 그래서 자기가 쥐고 있던 물병 민규 얼굴에 던짐. 진짜 쎄게 던져줌. 민규 갑자기 퍽 하고 날라온 물병에 빡쳐서 정신 확 들어서 원우한테 욕하고 난리남.
"정신 차리라고. 비 맞은 개처럼 부들부들 떨고 지랄이야. 꼴보기 싫게"
"뭐 이새끼야?"
"정신 차렸으면 그 물 마시면서 형아 하는거 잘 봐라?"
원우는 무대로 올라가고 민규 빡쳐서 엿이나 머겅ㅋ 하고 손가락 치켜 올림. 원우 랩 시작하고 민규는 원우가 던져준 물 마실 생각도 못하고 손에 꼭 쥐고 원우 무대 지켜봄. 다다음 무대에 이제 민규 차롄데 원우한테 자극 받아서 떨지도 않고 멋지게 끝냄.
사회자가 민원고에는 랩퍼가 둘이나 있네요! 하면서 민규랑 원우 무대로 다시 올라오라고 함. 둘이 같이 랩하면 진짜 멋있을듯! 다듀같겠어요! 막 그러는데 학생들도 막 박수치고 같이해! 같이해! 잘어울린다!! 깁스커플!! 사겨라!!막 소리지르고 난리나는거지. 그럼 사회자 깁스커플이 뭐냐고 민규랑 원우한테 물어보고. 민규랑 원우 둘다 표정 썩어가는데... 무대 아래에서 순영이랑 석민이 표정도 썩어감. 사회자가 근데 이렇게 보니까 둘이 진짜 잘어울리는데? 둘 다 키도 크고 같이 랩 하면.... 사회자 말 끝나기도 전에 빡친 민규 원우 사회자 마이크 뺏어라.
"위 낫어 팀!!!"
"디스 이즈 컴페티션!!!!"
"드랍 더 빝"
따위 씨부리면서 비트 나오면 둘이 랩 배틀 시작함. 그러다 둘 다 흥분해서 이마 쾅!! 박아. 민규 입꼬리 씩 올려 비웃고. 그런 민규 웃음보고 원우 빡쳐서 민규 미는거지. 어디 이마 접촉질이야!!! 하면서. 근데 민규 혼자 넘어질까봐? 저번에 당한게 있지않음? 그래서 팔 파드득 거리다가 원우 멱살 잡고 그대로 무대 아래로 추락.
"안녕하셨어요"
"안녕하세요 아저씨. 오늘은 조용히 알아서 탈게요"
둘 다 아픈 팔 부여잡고 표정 좋지못한 소방관 아저씨 곁을 지나쳐 알아서 구급차 탑승.
"너 쫌 하더라?"
"조용히 가자"
"여우새끼가 칭찬을 해줘도 지랄"
"나보다는 아닌데 너도 뭐"
"조용히 가자"
"지랄이야"
"엿"
"먹어"
"너나"
"닥쳐"
"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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