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석민이 있어?"
"....? 어? 너 순오?"
"순영이거든"
"동생은 순일이야? 아님 순이? 으하하하"
순영은 생각하지. 저 개새끼. 원우가 싫어하는 이유가 있었어. 깁스한 팔로 책상까지 두드리며 웃는 민규를 무시하고 석민을 찾는 순영은 석민이 보이지 않자 그냥 돌아가려고 함. 한참 웃던 민규가 순영이를 불러.
"석민이? 체육복 빌리러 갔는데 금방 오겠지 뭐"
"아냐 다시올게"
"이거 먹을래?"
민규는 볼 한가득 김밥을 밀어넣는 순영을 보고 또 막 웃는거야. 햄찌다 햄찌!! 하면서. 순영이는 햄찌고 나발이고 김밥이 졸라 마싯어서 눈물이 날거같아.
"므야 긴밍그 이거 으디서 사떠??"
"야야 씹고 삼키고 말해라. 더럽게"
"존맛"
"내가 싼건데?"
"구라즐"
"아씨. 야 삼키고 좀.. 다 튀잖아 아.. 진짜..더럽.."
"존맛.....감동..."
가져가서 먹던가. 민규는 순영이 튀긴 파편이 김밥통에 잔뜩 튄걸 보고 순영이 앞으로 김밥통을 밀어줌. 순영이 진짜??진짜?? 눈 반짝이면서 김밥통 끌어안아. 소듕한 김빱. 김밥 품에 안고 룰루랄라 돌아가는 순영은 생각하지. 김민규 존나 좋은놈.
"아 너 이름이 뭐더라...딱딱할거 같은 이름이었는데"
"석민이야. 이석민"
"그래. 딱딱하네"
원우 말에 석민이는 생각하지 아 이래서 김민규가 전원우를 싫어하는구나. 졸라 싸가지가 없네?
"근데 이석민아. 너 체육복 빌리러 온거 아님?"
"맞아.... 순영이 있.."
"이석민아 너 미쳤어? 이름만 딱딱한게 아니였네. 뇌도 딱딱한가보네. 그걸 입게?"
진짜 미친놈 보듯이 석민을 보고 깁스한 손으로 자신의 체육복 챙겨주는 원우. 뭐..뭐야..... 쇼핑백에 가지런히 담긴 체육복을 얼결에 받아들고 멍청하니 서있는 석민을 보고 원우는 말하지.
"뭐야. 이름처럼 돌됨? 굳음? 빨리 가라. 나 책 봐야됨"
"너 좋은애구나"
"...? 뭐래 꺼져"
뒷문으로 김밥 안고 달려 들어온 순영은 쇼핑백을 안고 헤헤 웃는 석민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려. 석민이도 김밥 받았나봐!!!!
"뭐야? 체육복 샀음? 존나 좋은향기"
"전원우가 빌려줌"
"........웩"
"원우 체육복에 토하지마!!!!!!!!!"
민규둥절.
"뭐냐. 소풍왔음? (우물우물)"
"맛있지"
"(우물우물)"
"존맛"
"(뇸뇸)"
"김민규가 만들어옴"
".......웩"
"민규 김밥에 뭐하는 짓이야!!!!!!"
원우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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