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는 주말이라 조금 늦잠을 자고있어. 원우는 꼼지락 거리면서 민규방으로 기어가는 중이지. 끙끙 앓는 소리까지 내가면서.


"멍뭉아..멍뭉...아..."
"...형?"
"....으.."
"왜그래요! 어디아파요?"
"배...배가.."



고파... 

민규는 까치집을 하고 후라이팬을 멋지게 휘둘러. 원우는 숟가락을 입에 물고 마루아래로 늘어놓은 다리를 흔들흔들. 원우는 민규가 차려준 밥을 오물오물 씹으며 말하지. 멍뭉아 나 살쪘어? 민규는 티비속 여자들이 자주하는 멘트를 하는 원우를 물끄러미 바라봐. 그리고 한참을 속으로 생각하지. 뭐라고 대답해야하지... 슬쩍 보자 섬에 처음 들어온 날보다 조금 살이 오른것도 같고.. 근데 그게 또 보기 좋게 오른 살이라 민규는 웃음이 나와.



사실 원우는 식탐이 없기도 했고 평소에 밥을 잘 챙겨먹지도 않았었는데 섬에 들어와서 민규가 해주는 음식 먹고부터 먹는 재미를 좀 알게 된거야. 민규가 해주는게 맛있기도 하고 민규가 음식하는 뒷모습 보는것도 재밌고. 원우가 심심해서 방에서 한바퀴 굴렀는데 느낀거지 아 나 살이 좀 붙었구나. 잘 안굴러가..(뭐얼마붙지도않았지만) 근데도 아침부터 배가 고픈거야. 치킨도 막 먹고싶고.



"멍뭉아"
"네"
"치킨먹고싶다"

막 아침 밥상을 치운 직후였어.



형....살쪘어요.
닭쳐
네네



Posted by 우지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