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한 일은 어떻게...'
'그쪽으로 보냈으니까 확인해봐'
'미안해요.. 이런일 부탁해서'
'됐고. 조만간 보자'
'사랑해요 윤천사'
뚝하니 끊긴 전화를 붙잡고 웃는 원우를 보고 민규가 궁금한듯 묻지. 천사요? 원우는 민규를 무시하고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노래까지 흥얼거려.
밍무룩.
한참을 폰만 만지던 원우가 풀이 확 죽은 민규를 쳐다도 안보고 말해. 넌 고3인데 공부 안하냐? 민규도 원우를 안보고 말해. 수시 합격해서요. 올~~ 무슨과? 민규는 그제야 자신을 보는 원우를 보고 흥 하고 콧방귀를 뀜. 우리 멍뭉이 또 삐졌구나? 피식 웃는 원우를 보고 민규가 한마디 하려는데 누가 대문을 두드려. '전원우씨 계십니까?' 원우 후다닥 달려나가지. 민규는 입을 비죽거려. 삐진거 아닌데...
"푸흡..."
"웃지마"
"큽..ㅡ죄송해요"
치킨이 먹고싶은 원우가 정한이한테 치킨좀 보내주라고 부탁을 했고 정한은 흔쾌히 알겠다고 했는데... 정한이 생닭을 보낸거지. 원우는 퀵 받자마자 신나서 열었는데 치킨옷은 다 벗겨져있지. 뒤따라나온 민규는 웃고있지. 진짜 속상해. 마루에 벌러덩 누워서 핸드폰만 째려보는 원우에게 민규가 다가가. 형 치킨이 그렇게 먹고 싶었어요? 원우는 눈물이 나올것같아 팔을 들어 얼굴을 가려. 기다려봐요. 민규가 생닭을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고 원우는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지.
생닭이...나한테..정한이형을...
원우는 한참을 헛소리를 중얼거리다 잠에 빠지고. 민규는 열심히 생닭을 튀기고.
"형 일어나요~ 치킨 드세요"
"정한이를 어떻게 먹어..."
"제가 튀겼어요. 드세요"
"정한이를 튀겼어..?잘했네"
원우는 민규가 튀겨준 닭을 진짜 미친듯이 먹음. 민규는 너무너무 뿌듯한거지. 기름이 튀겨서 손등은 엉망인데도 맛있게 먹는 원우를 보니까 행복한거야. 원우 기름 잔뜩 묻은 손 어디다 닦을까 고민하다 민규 엉덩이 토닥토닥. 멍뭉아 커서 형한테 장가와라. 민규는 귀까지 빨갛게 물들어서 콜라사온다고 나가고. 원우는 민규 회색 츄리닝 바지 엉덩이에 묻은 기름자국 보고 씨익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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