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호구 입장하시고'
귀에 꽂아 놓은 소형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지훈의 목소리에 원우가 슬쩍 문쪽을 바라봤다. 이번 공사 틀어지면 우리 다 위험해지는거야. 머리속에 윙윙 울리는 승철의 목소리. 카페 문이 딸랑 열리고 타겟 등장. ㅇㅇ시 국회의원 아들은 불안한듯 이리저리 눈을 굴리며 카페 안으로 들어섰고 원우는 태연하게 입안에 얼음을 굴렸다.
'어.. 뒤에 뭐 달고 들어오는거야 저새끼. 원우야 아직 움직이지마'
아그작. 원우의 입속에서 아작난 얼음이 날카롭게 볼을 찔러왔다.
'공사틀어'
씨발. 앞에 놓인 오렌지쥬스를 자신에게 달려오는 형사들에게 뿌리고 원우는 달리기 시작함. 미리 봐둔 도주로를 따라 달리는데 익숙한 차가 빵빵. 숨 고르는 원우를 태우고 승철은 그대로 여객선터미널로.
"나 팔려가? 새우잡이?"
"나 아는형님이야. 그 집 가서 기다려 연락할게"
"아 뭐야. 공사 조금 틀어진거 가지고 쪽팔리게 섬으로 도망가라고?"
"전원우"
입을 삐죽 내밀고 조수석에 늘어진 원우는 승철의 단호한 표정에 걍 입을 합하고 다물어. 손에는 달랑 여서도행 티켓 한 장. 여서도로 가려면 그마저도 한 번 배를 갈아타야 한다니 원우는 벌써 비린내가 나는듯해 코를 찡그려. 승철은 뭐가 급한지 그냥 쌩 가버리고 덩그러니 남겨진 원우. 그리고 원우가 한발자국 움직이자마자 울리는 전화.
'너 서울로 올 생각 꿈에도 하지마'
할말만 하고 뚝 끊어버리는 승철. 끊긴 전화기에 대고 메롱! 하고 혀를 내미는 원우를 보고 섬으로 가려는 주민들 시선 집중. 그러지않아도 키도 크고 하얗고 곱상하니 잘 생긴 청년인데 검은수트까지 쫙 빼입었으니 눈이 안갈리가. 원우는 서울로 가려던 맘을 접고 배에 올라타기로 결정.
아.
급하게 슈퍼로 달려가 새우깡 한봉지 사는것도 잊지 않는 천하태평 전원우. 드디어 도착한 여서도의 모습에 원우 혀를 차며 고개를 저음. 아..여기 이거 아니잖아.... 배를 타기전에 담배를 박스로 사올걸.... 원우는 터덜터덜 승철이 알려준 이상한 벽화가 그려진 집을 찾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고.
"이번엔 또 뭔 양아치 새끼를 보낸거야"
"말이 심하시네 아저씨"
양아치랑 나는 급이 다르지. 나는 사기꾼이고. 하며 씩 웃는 원우를 보고 코웃음 치는 집주인 김씨. 저기 아무방이나 들어가 자빠져 자든가. 그리고 어망을 어깨에 올리고 쿨하게 집을 빠져나감. 원우는 성격 맘에드네~ 하고 마루에서 제일 가까워 보이는 방문열고 들어가서 잠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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