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우는 눈을 한번 깜빡여. 뭐야 저거. 손을 들어 눈을 비벼봐도 사라지지 않는 저건...


"엉아 왔다"
"살쪘냐?"


최승철 그리고 윤정한.




승철은 익숙하게 방으로 들어서고 정한은 벽을 보며 미간를 찡그려. 이 망측한 벽화는 뭐야. 원우는 생닭을 보낸 정한의 만행이 떠올라 이를 바득 갈아. 그런 원우를 보고 정한은 씨익 웃는거지. 우리원우 형이 보내준 치킨 먹고 살쪘구나? 



김씨가 잡아온 물고기로 회를 떠서 맛있게 먹기 시작하는 승철과 정한을 보고 원우는 소주만 물처럼 마시고 있어. 그러다 취기가 오르니까 서러운거야. 내가 먹을 수 있는게 일도 없짜나!!! 주정아닌 주정에 김씨가 너는 소주나 쳐먹어. 하면서 맥주 글라스에 소주를 콸콸. 승철은 그런 김씨가 익숙한지 놀라지도 않고. 정한은 원우한테 귓속말을 하는거지. 야 너 여기서 이런취급 받으면서 살았냐. 원우는 정한이가 자기편 들어주니까 더욱 서러운거지. 아까까지는 적이였던 정한이한테 안겨서 칭얼칭얼. (이때 정한이 머리는 만세때처럼 길어야함) 승철이는 내앞에서 사내새끼들끼리 껴안지 말라고 막 정한이랑 원우 갈라놓으려고 하고. 정한이랑 원우는 승철이 놀리려고 더 앵기고 승철이는 막 흥분해서 떨어지지못해! 소리지르고. 김씨는 잡놈들아 닥치고 술이나 쳐먹어. 하고 진짜 개난장판이 따로 없는거지.

그때 대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비닐봉지 추락하는 소리. 원우가 정한이한테 안긴채로 어?멍뭉이 와써?? 하는데 민규는 넘나 충격인거지. 원우는 여자랑 뒤엉켜 있지 어떤 남자는 원우랑 그 여자 떨어뜨리고 있지....그리고 그 모든걸 방관하는 자신의 아부지...... 나 가출할거야!!!!!!!






"우리 멍뭉이 여깄네"
"뭐야 왜 왔어요"
"온거 아닌데에~ 담배 사러 온건데에"
"그럼 담배 사세요"

슈퍼 담벼락에 기대있는 교복차림의 민규를 지나쳐 벨을 누르는 원우. 진짜 그냥 자길 지나쳐 가니까 민규는 너무 서러워. 원우는 담배를 사가지고 나와서 민규 옆에 기대서 담배를 핌. 원우가 멍뭉아. 하고 불러도 대답을 안하지. 민규는 개삐졌거든. 멍뭉아~ 나 여신같지. 민규는 불퉁하게 말해. 아니요. 아까 그분이 여신같던데. 원우가 골목 끝을 가리키며 말해 저어기 여신이 걸어오신다. 정한이 머리카락 휘날리면서 걸어오는거지. 정한이 오자마자 원우 입에 물려있던 담배 빼서 자기 입에 물고 민규 쳐다봄. 

어이 가출청소년. 

민규가 손을 뻗어서 정한이 입에 물린 담배를 뺏어서 버려서 발로 밟아버려. 원우랑 정한이랑 민규까지 셋다 얼음. 


아 그러니까....아...여신님이..담배를 피시면....여신님이 나중에 낳으실 아가님..아니 나 뭐라는거야. 아 그러니까 예쁘시네요...예쁜사랑 하세요..... 고개까지 숙이고 돌아서는 민규의 팔을 정한이 확 잡아챔. 그리고 순식간에 자기 중심부로 가져다댐.


"으아아악"
"너 이런거 붙은 여신 봤냐?"






그러니까 왜 정한형 심기를 건드려. 괜찮아? 손 안잘라도 되겠어? 내가 잘라줄까?
Posted by 우지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