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은 안주로 나온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으며 건너편에 앉아 신이난 원우를 노려보고 있어. 발로 정강이를 톡톡...사심을 담아 퍽퍽 차자 원우가 그제야 정한을 쳐다보고 입모양으로 왜? 하고 묻지. 정한은 어색하거 웃으면서 잠시 화장실 좀 가자고 함. 원우는 한참 재밌는데.. 하고 엉덩이를 쇼파에 비비적 거리다가 정한의 살기 가득한 눈빛에 마지못해 일어남.
"우리 놀러 나온거 아니거든?"
"작전명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
"...개소리 하지 말고. 우리는 위장입학해서 총장실만 털면 되는데"
왜 개강파티까지 쳐 따라왔냐고 망할 놀보 새끼야. 술이 먹고 싶으면 내가 사줄테니까 얼른 일어나. 알겠냐? 살벌한 표정의 정한을 보고 원우는 귀를 후빔. 회비 냈으니까 본전 뽑고 가야지. 정한이 붙잡기도 전에 팔랑팔랑 다시 테이블로 가버리는 원우. 정한은 부글부글 끓는 속에 묶고있던 머리 거칠게 풀어제끼고 심호흡을 함. 화장실에 들어오려던 같은과 동긴지 선밴지 모르는 남자 그런 정한이 보고 화들짝 놀라고 정한이 괜히 화풀이함. 뭘봐 꼬추 뜯어 버리기 전에 볼일이나 봐. 쾅하니 닫힌 화장실 문을 보며 눈물을 흘린 남자가 있다는건 비밀.
민규는 개강파티에 꼭 참석하라는 석민의 연락에 복학생이 그런데 가면 신입생들이 불편해 한다고 안간다고 말함. 근데 석민이 이미 민규 회비까지 냈다고 말해서 그냥 얼굴만 비추러 술집으로 향함. 술집 밖부터 시끌벅적해서 민규는 살짝 얼굴을 찡그리면서 들어감.
석민은 자기 건너편에 앉은 원우가 꽤 맘에 들었어. 신입생이라는데 술도 잘 먹고 성격도 좋아보이고. 근데 옆자리에 앉은 정한이는 너무 무서워. 누구 하나 죽일 눈빛으로 소주를 물처럼 마시는거야. 그러다 벌떡 일어나서 화장실에 간다고 감. 석민이 정한이 화장실에 가니까 안도의 한숨을 폭 내쉼. 숨쉬다 숨질뻔. 석민은 원우랑 술을 마시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민규를 발견하고 손을 들어서 민규를 부르고 원우한테 말하지. 이제 복학하는 선배님 한명 오니까 술 막 먹여. 원우는 알겠다고 고갤 끄덕이고 민규 터벅터벅 걸어서 비어있는 석민이 옆에 앉음.
"선배님~~ 물론 첫잔은 원샷이겠쬬↗?"
"....워..ㄴ..."
"반샷 안돼요! 반샷 안돼요!!!!!"
민규 조용히 소주 원샷하고 원우 쳐다봄.
그때 정한이 화장실에서 돌아오고 민규 어깨 톡톡. 선배님 여기 제자립니다만. 민규 고개 들어 정한이 얼굴 확인하고 슬그머니 왼손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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