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랑 원우는 손을 꼭 잡고 방으로 돌아와. 문을 열자 훅 끼치는 술냄새에 민규는 힉 하고 숨을 멈춰. 이게 뭐야 삼십분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민규 뒤에 서있던 원우는 고개를 빼꼼. 온 사방으로 널부러진 아이들(전부민규네조원)



"404호 전원 살인의뢰 들어온거야?"
"지옥에 어서오게"


원우랑 민규는 아이들의 시신..아니 몸을 넘고 넘어서 살아남은 무리에게 가는거지. 정한이 옆에서 온 얼굴로 민규야 살려줘를 외치고 있는 석민도 보이고. 한비서님이 사다줬을 고급 안주들을 냠냠 먹고있는 승철이도 보이고. '한비서님 헬기 불러나 여기서 못자 안자아아아아아아' 바나나를 붙들고 한참 통화중인 조슈아. 그런 슈아의 바나나 전화기를 먹으려고 입을 벌리고 있는 지훈까지. 민규는 머리를 딱 짚어. 아, 피곤해. 원우는 신이나서 술자리 앞에 자리잡도 앉은지 오래. 민규는 전혀 내키지는 않지만 우선 원우옆에 가서 앉는거지. 앉자마자 정한이 맥주잔을 내미는거고.



"우리원우. 오랜만에 형이랑 꼬옥 안고 잘까?"
"오랜만은 무슨 어제도 안고 자놓구"
"밖에서는 오랜만이잖아"
"그치? 밖에서 하는건 설레고 짜릿하고 새롭고.."
"흥분되지"

민규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는걸 보면서 정한이 씩 웃는거야. 원우는 옆에 있는 멍뭉이 표정은 안보이고 술 마시느라 정신이 없어. 민규 원우 손에서 맥주잔 빼가서 벌컥벌컥. 어..그거 다섞여서 독한건데.. 원우의 말에도 민규 정한이 보면서 술잔을 내밀어. 한 잔 더!!










"얘네 뭐하냐 지금?"
"민규랑 원우가 마주보고 자는건 내가 용납할 수 없지!"
"가랏 윤정한!"


새벽에 비몽사몽 눈을 뜬 민규 눈에 보이는건 원우 예쁜얼굴이 아니라. 정한이 발가락. 민규 으 머리야 하면서 일어나 앉자 원우가 멍뭉아 하고 부름. 민규 원우 목소리에 조건반사 입을 헤 벌림.




멍뭉아~
네 형.
다섯시반이네.. 산책가자.


원우가 환하게 웃으면서 민규한테 손 내밀고 민규도 웃으면서 원우가 내민 손 꼭 잡고 웃음.

Posted by 우지달 :